22대 종인(鍾仁) 입니다.
나는 화재조사관이다. 저자이기도 합니다.
올 하반기에 방영될 가칭 "파이어 채이서' 드라마의 모델이고 합니다.
이 책은 화재조사관으로서 현장을 조사한 내용을 가감 없이 기록하여 지난 4간 소방방재신문 119 플러스 매거진에 연재된 이야기를 재조명하고 현장에서 오간 짤따란 이야기를 기억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추가했다.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조사관들이 발화지점을 찾고 원인을 추론해 가는 과정을 써 보았다.
나를 진솔하고, 소신 있게 조사하고 판단한 이야기를 썼다.
독자가 읽으면서 궁금한 점도 있을 것이고 다른 판단을 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화재조사관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진실은
아주 살짝 가려질 수는 있으나 영원히 묻히지 않는다.
진실은 존재하고 밝혀진다.
화재조사관은 진실을 밝히고 증명하는 사람이다.
화재 현장이 어떻게 조사되고 화재원인이 어떻게 규명되는지를 알리고 싶다.
화재 당사자라면 최대한 초기에 화재원인과 관련된 내용을 화재조사관에게 진술하고, 방어권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가해자라 할지라도 현장에서 최대한 자진의 방어권을 진술하고 기록하여 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 추후에 있을 다툼에 도움을 될 것이다.